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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렸다는 주장과 함께 '맥도날드 햄버거병' 논란이 불거지자 맥도날드가 문제 제기된 '불고기 버거'를 전국 모든 매장에서 판매를 최근 중단했다. 전주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사먹은 초등학생 7명과 교사 1명 등 8명이 복통과 설사, 고열 등 장염증세를 보였다며 민원을 제기한 것이 이슈가 되었다. 맥도날드 측은 "전주 지역 매장을 다녀간 고객이 질병을 호소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사안을 매우 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식품 및 소비자 안전을 우선으로 삼는다는 회사의 원칙에 따른 조치"라며 판매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는 이전에도 여러차례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2017년 7월에는 네살 아이가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의 해피밀 불고기 버거세트를 먹고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고소건이 있었고 유사사례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국 소비자원은 맥도날드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이상인 340g이 초과 검출되었다고 발표함으로써 맥도날드의 '햄버거병'이 논란이 있었다.


이처럼 햄버거병에 이어 집단 장염까지.. 음식도 조심히 섭취해야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유의해야겠다.

오늘은 장염의 증상과 원인, 치료예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 장염

장염은 위장병이라고도 하는데 설사와 구토를 일으키는 매우 흔한 질병이라 할 수 있다. 대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성 배탈에 의해 나타난다. 장염은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지만 특히 어린이에게 더 흔히 발생한다 어린이에게 일어나는 대부분의 장염은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반면 어른들에게 일어나는 대부분의 장염은 노로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 식중독에 의한 것이다.


1. 바이러스성 장염

로타바이러스와 노로 바이러스가 있다. 이 경우 증상으로는 설사 외에 심한 구토, 발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2. 세균성 장염

세균에 감염되어 장염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흔히 식중독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세균성 장염을 말하는 것이다.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황색 포도상균, 장염 비브리오 등의 원인 균이 있다. 이 경우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이 증상으로 나타난다.


3. 감기성 장염

이른바 '배감기'라고 칭하는 것으로 감기같은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 면역력이 저하되어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뮨제가 일으키는 것으로 세균성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장염의 총칭이다.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복통이나 설사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거기에 발열이나 구토 증상을 함께 보이는 경우도 있다.


4. 신경성 장염(위염)

 스트레스나 긴장을 했을 때, 복통이나 설사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서는 구토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복통만 있고 대변을 보지 못하는 변비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증상이 복통이나 설사만 나타나고 발열이 동반하지 않는다면 신경성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5. 항생제, 스트레스성 장염

흔히 장염은 음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장염의 10~20%정도는 음식과 상관없이 걸린다고 한다. 장염의 워인이 음식에만 있는 것이 아닌것이다. 항생제 장염, 스트레스성장염, 애완동물을 통해 감염되는 기생충 장염이 있다. 


- 항생제 장염

행생제 장염이 해마다 늘고 있다. 대부분의 항생제는 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세팔로스포린 계열과 퀴놀론 계열의 항생제가 장염을 잘 유발한다고 알려져있다. 항생제가 장염을 유발시키는 이유는 항생제가 장 내의 유산균과 같은 좋은 세균까지 모두 죽이기 때문이다.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이란 유해균이 과도하게 번식해 독소를 뿜어내고 장염을 일으킨다. 항생제 투여 뒤 발열, 복통이 생기면서 하루 3번이상 설사가 나타난다면 장염을 의심해야한다. 특히 노인은 장염으로 인한 탈수증상 등이 치명적이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한다. 가벼운 항생제 장염이라면 항생제를 끊는것만으로도 저절로 낫는다. 대부분 잘 치료되지만 재발하는 경우 항생제에 내성이 생길 수 있으니 항생제 장염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항생제 남용. 불필요한 사용을 줄여야한다.


- 스트레스성 장염

스트레스도 복통, 설사 등 장염 증상을 유발한다. '사이토카인' 등의 염증매개물질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사이토카인이 늘어나는데 이 물질은 몸 속에 염증을 유발하고 장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몸이 긴장하는데 이때 장도 긴장한다. 장이 긴장하면 장이 지나치게 빨리 움직이거나 느리게 움직여 설사, 변비, 복통 등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나나타는 장염은 대부분 오랜기간 지속된다. 현대사회에 스트레스를 피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기 어렵다면 항우울제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는것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 애완동물을 통한 감염. 기생충 장염

'지아르디아'나 '크립토스포리디움'이란 기생충으로 인한 감염으로도 장염이 생길 수 있다. 이들 기생충에 감염된 애완동물을 만지거나 노후된 수도관을 거친 수돗물을 마시면 사람도 기생충에 감염된다. 노후된 수도관을 거친 수돗물을 먹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백여명이 기생충 감염으로 장염증상을 보인 적도 있다고 한다. 기생충 장염은 3주 이상 지속적으로 설사가 나타나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구충제로 기생충을 제거하면 간단히 치료된다.





장염의 주요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설사, 메스꺼움, 구토, 약한 열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식욕을 잃거나 복통이 있거나 팔다리 통증이나 두통등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증상은 대개 감염 후 하루 이내에 나타나서 일주일정도 지속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길게 지속될 수도 있다.





● 장염 치료방법

갑자기 설사와 구토를 하고 장염에 걸렸다면 가장 좋은것은 나아질때까지 집에서 쉬는것이 좋다. 장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탈수를 막기위해 물을 많이 섭취하며 쉬는 것이 증상완화에 좋다. 구토와 설사를 통해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려면 평소보다 더 많은 물의 양을 마셔야한다. 이온음료도 도움이 된다. 열이나 통증이 있다면 파라세타몰 같은 약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되며 가능한 금식을 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한다. 또한 장염은 매우 쉽게 전염이 되므로 장염에 걸렸다면 손을 규칙적으로 자주 씻어야하며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소 48시간은 학교나 직장 등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식사를 꼭 해야하는 경우라면 식사조절이 필요하다. 설사나 구토 증세가 있을 때는 수분이외의 고형물 음식을 섭취하지 말아야한다. 장염은 위장이 약해지고 있는것이기 때문에 추가로 음식을 섭취하여 부담을 주지 말아야하기 때문이다. 장염증상이 1~2일 지나서 조금 개선되고있다면 유제품이나 고기, 생선, 날것은 가능한 피하고 우선 따뜻한 죽, 익혀진 야채 등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조금씩 섭취해주어야한다.




● 장염에 걸렸다면 병원에 꼭 가야하나

장염은 대게 탈수로 인한 수분섭취 및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낫기때문에 일반적으로는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한다. 


계속 어지럽고 소변량이 적거나 나오지 않는 등 심한 탈수증상이 있다. 정신이 혼미하며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온다. 구토가 계속 된다. 열이 38도 이상이다. 수일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나라를 여행한 후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 신장질환이나 염증성 장질환, 면역력이 약하다는 등 심각한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면서 구토와 설사가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야한다.



● 전염되는 장염

장염을 일으키는 균은 다른사람에게 쉽게 퍼져나간다. 감염된 사람의 토사물이나 변의 작은 조각이라도 입에 들어갈경우 장염에 전염되어 걸릴 수 있다. 장염 전염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장염환자가 음식을 준비하기 전에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았거나 오염된 표면이나 물건에 닿은 음식이나 알맞은 온도로 저장하거나 조리하지 않은 음식을 먹었을때 장염이 전염된다.

- 장염에 걸린 사람과 가깝게 있을때, 장염환자의 토사물의 작은 조각이 호흡을 통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장염환자는 대개 증상이 시작된 때부터 모든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48시간 까지는 전염성이 있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장염에 걸렸을 때에는 공동생활을 하는 가족이나 구성원들은 수건이나 식기류를 분리해서 사용해야하며 변기를 사용한 후에는 물을 확실하게 내리고 주변을 닦아주며 위생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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