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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가 되면 유난히 신경쓰이는 부분이 피부에 생기는 각질이다. 코주변과 이마 등 얼굴전체에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때문에 화장이 들뜨기 일수이고 몸에 일어난 각질은 간지러움증을 쉽게 유발한다. 환절기에는 대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계절변화에 따른 신체리듬의 변화로 스트레스에 민감해진다.
일반적으로 각질이 많이 일어나는 원인을 피부가 건성이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쉽다. 환절기에 목욕을 한 후에 팔이나 다리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면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현상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건성피부에 생기는 각질이다. 기름인 피지가 적게 분비되는 팔이나 다리, 얼굴의 턱주변이나 목부위 등에서 나타나며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면 대개 없어진다. 보통 환절기에 생긴 각질을 관리한다며 비싼 보습크림이나 영양크림을 수시로 바르지만, 각질이 없어지지 않고 오히러 더 심해진 경우가 있다. 피부에 유분크림을 더 많이 발라주었기 때문이다. 각질이 생기는 원인을 제대로 알지못한경우이다. 각질은 유분부족보다는 수분부족이 더 큰원인이기 때문이다.
각질이 일어나는 피부건조증은 피부의 수분이 10% 이하로 줄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해지며 가려움증이 생기고 심한경우 갈라지기까지 한다. 처음에는 피부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점차 비늘처럼 벗겨지며 피부가 거칠어진다. 증상이 아주 심하면 오히려 잘 벗겨지지 않는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갈라진다. 더불어 가려움증으로 피부를 긁을수록 증상이 더 악화된다.
● 각질은 무리하게 벗겨내면 안된다!
지성피부라도 피부의 수분관리를 하지못하면 각질은 쉽게 일어나기 마련이다. 지성피부에 각질이 적게 일어나는 이유는 유분이 수분 보호막 구실을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 꾸준한 피부수분관리를 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각질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실생활에서 각질을 주기적으로 벗겨내야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각질제거제나 스크럽제를 이용하여 무리하게 각질제거를 수시로 하는 것은 당연 잘못된 일이다. 중요한것은 각질의 원인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와 보습으로 피부자체가 좋아지게 만드는것이다.
각질은 죽은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덩어리져서 벗겨지는 현상을 말한다. 얼굴뿐만아니라 몸의 피부에도 마찬가지이다. 피부 진피에 염증세포들이 이동해오고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면 각질세포가 증식된다. 이때 각질세포의 탈락이 빨라지는데 각질세포의 각화과정에 이상이 생겨 덩어리져 탈락하는 것이 하얀 비늘의 각질이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하얗게 올라온 각질을 억지로 때를 밀지 말라고 주장한다. 몸의 각질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가벼운 샤워만으로 충분하다. 각질이 일어나는 원인은 피부에 염증이 있거나 혹은 만성자극, 건조증 등의 스트레스가 있을때 나타난다. 또한 건선,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등 대부분 피부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각질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경우는 민감성 피부이다. 몸의 각질은 건성피부에 쉽게 나타난다. 각질은 피부 질환의 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각질이 광범위하게 발생할 때는 건선, 아토피 피부염, 건성 습진, 박탈성 피부염 등을 의심해야한다. 또한 부분적으로 발생할 때에는 피부 진균증, 접착성 피부염을 의심해야한다. 어떠한 이유에서든 각질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은 피부가 정상이 아닌 병적인 상태임을 반영하는 것이다. 더불어 인위적인 각질제거는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우선 무분별한 각질제거는 삼가하고 정확한 원인과 치료방법을 찾아야하는게 우선이되어야한다.
●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각질
각질이 생기면 자연스레 동반되는 증상 중 하나가 '가려움증'이다. 하지만 가렵다고 해서 심하게 긁으면 질환이 악화되고 각질과 가려움증은 심해진다. 각질을 치료하려면 우선 원인이 되는 피부질환을 치료해야한다. 질환을 치료하고 나면 각질을 덮어주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치료를 하거나 피부에 수분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보습제 혹은 수분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피부는 수분공급이 원활하면 자체 재생능력이 좋아진다. 따라서 평소 수분공급을 잘해준다면 각질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 피부 수분증발을 막는 피부보호막 '각질'
'때(Soil)'라는 말은 백과사전에서 찾아보면 '탈락된 피부표면의 각질층과 땀, 피지, 외계의 먼지가 섞인 것'이라한다. 즉 '때=각질층'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미 생명을 다하고 죽은세포인 '탈락된 각질층'으로서 피부에서 정작 떨어져 나갔어야할 각질층이 땀과 기름기, 먼지와 범벅이 돼 피부에 그냥 붙어있는 상태가 순수한 '때'의 정의이다. 때가 거무스름하게 보이는 것은 먼지와 피비의 색깔때문이며 각질층의 본 색깔은 살구색이다.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보는 굵은 때는 아직 '탈락하지 않고' 치부에 붙어있어야 할 '살아있는' 각질층이 대부분이다. 죽은 각질과 먼지덩어리는 굳이 문지르거나 밀지 않고 물로만 씨시어도 한번에 씻겨 몸에서 떨어져 나가므로 눈에 보일만큼 굵은 때 속에는 살아있는 각질층이 많은 양을 차지하게 마련이다.
각질층은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는 피부보호막이자 콜레스테롤, 각질층 형성 필수성분인 세라마이드, 지방산 등을 포함하는 주요지질층이기 때문에 목욕할 때 벗겨내면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따라서 피부보호와 보습을 위해선 때를 밀지 말고 샤워정도로 끝내는 게 좋다. 정기적으로 때를 미는게 습관인 사람들은 때를 안밀면 지저분하지 않냐고 의아해하는데 정말 더러운 성분은 물로만 씻어도 대부분 없어지며 기름때가 많이 낀 경우라도 저자극성 비누로 씻는정도로 충분히 제거된다. 건강한 피부는 스스로 조절능력이 있기때문에 인위적으로 때를 밀 필요가 없다. 각질층이 과다하게 생성돼 언뜻 지저분하게 보여도 피부 스스로 각질층의 양을 조절해 과다한 부분은 없애고 부족한 부분은 새로 생성해 매끈한 피부로 만들어낸다. 이제껏 해온것처럼 때를 수시로 밀면 피부가 계속 손상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때밀기 → 각질층 파괴 → 피부 습기 유지불가 → 피부, 건조 보호기능 손상 → 손상된 피부 복구 위한 염증반응( 피부가 빨개지고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 부족한 각질층 복구를 위해 각질층 과다생산 → 피부가 거칠고 지저분해 보인다 → 피부가 지저분해 보인다고 때를 밀면 다시 피부가 손상되고 악순환이 반복된다.
우리가 평생 때를 밀지 않는다고 해도 피부트러블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때를 미는게 이미 습관화가 되어 꼭 때를 밀고 싶다면 3~4개월에 한 번 정도 미지근한 물에 몸을 불린 후. 묵은 때를 가볍게 제거한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미는것이 좋다. 때를 밀고난 후에도 관리가 중요하다. 때를 민 후, 수분크림이나 오일 등을 발라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게 중요하다. 지성인 사람은 크림보다는 로션타입으로 쓰고 건성인사람은 비누 사용을 가능한 자제하고 크림타입의 보습제를 사용해야한다. 특히 건성인 사람들은 겨울철에 건조해서 일어난 각질층을 때로 오인해서 밀어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가능한 인위적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것은 좋지 않다는 것을 매순간 인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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