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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의사들은 평소 선글라스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눈꺼풀의 악성종양(암), 백내장, 검열반 등의 원인이 되는것이 자외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평소 생활시 흔히 노출되는 블루라이트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자. 




 우리 눈은 가시광선 즉,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빛에 매우 민감하다. 태양광선인 자외선은 눈에 보이지 않는 반면에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은 우리가 감지할 수 있다. 이런것을 우리는 가시광선이라고 부른다. 블루라이트란 흔히 청색광이라고도 하는데, 가시광선 중에 에너지가 가장 높은 짧은 파장대푸른색을 띄고 있다. 고에너지 가시광선 High-Energy Visible Light, HEV Light 이며 우리가 블루와 바이올렛 컬러의 400~500nm 수준 가시광선 스펙트럼을 뜻한다. 블루라이트의 위험성은 400~500nm 대역 가시광선 파장에 장시간 노출되면 망막세포가 파괴되어 황반변성을 일으키며 안구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정상적인 조건에선 빛이 망막의 수용체세포에 도달하면 해당세포는 대사과정을 통해 복구될 때까지 활동을 중단한다. 그런데 쥐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430nm 파장 블루라이트가 세포 산화 손상의 잠재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UV와 가시광선이 인간의 망막이나 색소세포 상피에 손상을 줄수도 있지만 인간의 망막은 295nm이하 단파장, UV영역은 각막에서 400nm 이하 단파장은 수정체가 흡수해서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의 망막은 400~760nm 대역 전자기파(가시광선)과 일부 IR대역에만 노출되어있다고 한다. 


● 블루라이트는 과연 우리 눈에 얼마나 해로울까? 

 예전부터 블루라이트에 대한 위험성은 종종 화제가 되어왔다. 각종 전자기기긴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노트북, 형광등, LED 불빛 등 우리는 블루라이트에 많이 노출되어있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눈의 수정체와 망막색소상피가 이러한 블루라이트를 차단해주어 우리 눈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방어 매카니즘은 강한 블루라이트에 대해 아주 짧은 시간만 작동되며 낮시간동안만 보호되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이처럼 블루라이트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악영향은 바로 황반변성이라고 할 수 있다. 황반변성은 블루라이트에 의해 황반의 세포들이 산화손상(oxidative damage)을 받기때문에 발생한다고 알려져있다. 때문에 황반변성의 고위험 인자인 가족력, 흡연, 고령 등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가능한 블루라이트를 차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을 받은 사람들은 본인의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데, 이때 블루라이트 차단능력이 생체 수정체만큰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 역시 블루라이트에 취약하다고 한다.


 

● 블루라이트 + 멜라토닌

 멜라토닌은 우리가 주기적으로 잠을 들 수 있게 수면을 조절해주는 수면과 관계된 호르몬이다. 우리 눈에는 블루라이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멜라놉신이라고 하는 수용체가 있는데, 멜라놉신이라는 수용체가 빛에 의해 자극되어 신호를 보내 우리 몸이 낮인지 밤인지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때 관여하는것이 멜라토닌 호르몬인 것이다.


 블루라이트는 낮시간에 집중력을 강화시켜주고 기분을 좋게해주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밤시간에 지속적으로 블루라이트에 노출될경우 우리 뇌는 마치 낮인것처럼 인지를 해버려 멜라토닌 생성을 감소시킨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숙면을 취해야할 시간에도 깨어있게 해서 수면리듬이 망가지게 되는 것이다.  



 ● 안구건조증과 블루라이트 

요즘은 1인 1개이상의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세상으로 앉으나 서나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에 안구건조증은 3명중 1명꼴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눈이 시리고 뻑뻑한 느낌, 모래알이 굴러다니는 듯한 이물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충혈이 잘되며 심하면 시력이 떨어져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는 현상 모두가 안구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평소 컴퓨터 작업을 다른 물체를 봤을때 눈의 초점이 정확히 맺히는 기능이 떨어진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한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집중해보면서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고 안구가 건조해지기 쉽다며 전문가는 말한다.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등 전자기기 단말기의 빈번한 사용도 블루라이트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물론이거니와 눈 근육의 과도한 긴장으로 이한 조절장애, 영상단말기 블루라이트로 인한 망막변성을 조심하도록 하자. 


 특히 스마트폰을 오래사용하면 우리 눈을 블루라이트에 더 과다하게 노출 시켜 눈의 피로가 증가하게 될 뿐만아니라 시력저하 등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심하면 망막변성을 일으킨다. 이제는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스마트폰, 컴퓨터, 티비 등 수많은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블루라이트는 여전히 중요한 자연광이자 인공조명의 원천이다. 따라서 단순히 무조건 사용하지 말자가 아니라 가족력이 있거나 정밀한 망막검사를 받는 등의 블루라이트에 취약한 위험요소를 갖고있는지 전문 안과의사와 상의하는것이 우선이겠다. 또한 블루라이트 차단렌즈가 들어있는 안경, 고글, 모니터차단렌즈 등을 사용하고 특히 밤에 침대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여 우리의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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